자유게시판

2017년도 며칠 안 남았네

고민중 네모툴 2017. 12. 21. 09:18
이 나이 되어보니
제일 힘든건 내 이야기를
나 혼자말 외에 할 수 없다는 것

나 말고 다른이의
마음도 힘들고 어려운데
편하게 내말만 할 수 없어진거야

생각해 보면 그 시기 그 시절
같이 했던 사람이 수십이었는데
떠나고 만나는 사람 그리 많지 않고

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
가족뿐인데, 뭐라 할거야 나 힘들다고
그냥 참아가며 1년을 보내는거지

스무살 시절 흐르지 않던 세월에
원망한 것은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인데
마흔살 시절 흘러가 버린 세월에
보이지 않던 미래가 다 지나 덧없는
과거가 되어 버리고 늙어버린 내 세상은
이제 스무살 시절보다 더 흐리고 막연해
스무살 시절 처럼 흐르다 보면 그 모든 것도 밝아지겠지 아마도 .....

17년 12월 21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