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게시판

시골길을 걷다

고민중 네모툴 2020. 12. 17. 12:08

꽤 먼길을 걸었다.
장인어른 댁을 벗어나자 마자 개 한마리가
갑자기 우리를 따라왔다
설마 끝까지 같이 갈 줄 멀랐는데 산책 끝나는 즈음에 인암리 언덕 제법 큰 가옥에 묶인 큰개를 보고 돌아서 먼저 가버렸지만 만약 위협만 안 느꼈으면 끝까지 따라 다녔을 것 같다.
장인어른 댁 철조망 공장 근처에서 다시 만났을 때 다른 산책 나온 부부를 따라가다가 우리를 보자마자 반갑게 다시 우리와 함께 장모님 집까지 함께했다.
말 못할 짐승 덕에 행복한 산책길이었다.
고맙다 맘으로 인사 전달한다.

요 놈이었다. 동네 어떤분이 주인장이신지 모르지만 개가 참 똑똑 했습니다.

걸으면서 찍은 풍경사진 ..